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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영양

자극적인 음식에 중독된 대한민국

친절한 잔소리꾼 2023. 11. 4. 07:36

6.25 전쟁 이후 1950~1960년대 대한민국은 먹을 것이 부족했던 '먹고살기 힘든 시절'이었습니다.
반면 2023년 대한민국은 어디에서든 쉽게 먹을 것을 구할 수 있으며 합정, 강남 등 핫플레이스에 가면 인도, 이탈리아, 베트남, 일본 음식들을 맛볼 수 있습니다. 카페에서는 매월 새로운 음료와 디저트가 개발됩니다. 가히 '먹고 빼기 힘든 시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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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인 것들이 넘쳐납니다. 우리는 하루 종일 자극적인 영상, 자극적인 음식, 자극적인 놀이에 빠져 있습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마약 사건 또한 이러한 자극에 중독이 된 사회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극은 더 큰 자극을 불러일으킨다

친구와 파트너 운동을 시작한 지 4주 차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짠 음식과 비만의 상관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파트너운동 4주차 등 운동


친구는 짠 음식을 자주 먹어왔습니다. 점심에는 뼈해장국, 저녁에는 순댓국을 먹고 때때로 운동 후에는 제육덮밥을 먹습니다.
본인도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점점 더 짠 음식을 찾게 되었습니다.

짠 음식과 비만의 상관관계

우리 몸은 혈관 속 피의 염분 농도가 높아지면 갈증을 느낍니다. 이때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면 소변이나 땀으로 나트륨이 배출되지만 충분한 수분이 섭취되지 않으면 몸에서 지방을 축적해 스스로 갈증을 해소하려 합니다.

또 짠 음식은 보통 칼로리가 높거나 국물 요리인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우리가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음식들을 떠올려보면 짠 음식이 거의 없습니다.

이전 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국물 요리를 먹을 경우 입에서 음식물을 씹는 과정이 생략되기 때문에 필요 이상의 음식물을 먹게 됩니다.

(음식을 제조하는 사람은 소비자들이 씹는데 귀찮음을 느끼지 않도록 최대한 음식을 부드럽게 만듭니다. 이 과정에서 각종 화학 첨가물이 들어가기도 합니다)


맛에 민감해지기

친구가 운동을 시작하고 스스로 식사습관을 관찰한 결과, 알게 모르게 자극적인 음식들을 많이 먹어왔으며 이것을 생각하면서 먹으니 음식에서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다양한 맛들이 느껴졌다고 합니다.

자극적인 것들은 중독성이 있습니다. 자극적인 것들에 많이 노출되면 자극에 대한 역치가 높아집니다. 다음에는 이전보다 더 큰 자극이 와야만 만족합니다.

음식은 더욱 맵고, 짜고, 단 것을 찾게 됩니다.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다이어트를 이제 막 시작하셨다면, 먼저 하루 이틀간 짜게 먹는 습관을 고쳐 보세요.
음식은 싱겁게 먹고 대신 물을 많이 섭취해 주세요.
그럼 부기가 빠진 몸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내 몸에 체지방이 얼마나 있는지 이제야 눈에 보입니다.
수분이 가득 찬 상태에서는 이게 지방인지 수분으로 인한 부종인지 가늠할 수 없습니다.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먹는 음식이 곧 내가 됩니다.
건강한 음식섭취와 식습관으로 건강한 몸을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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