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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당뇨 다이어트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식이 요법

친절한 잔소리꾼 2023. 12. 3. 21:24

대한당뇨병학회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대한민국 30세 이상 인구의 15.6%가 당뇨병이라고 합니다.
이는 성인 6명 중 1명은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수준입니다.

65세 이상 인구에서는 어떨까요? 65세 이상 성인에서는 10명 중 3명이 당뇨병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수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 이유는 같은 조사에서 밝혀진 당뇨병전단계 유병율로 알 수 있습니다.

당뇨병 전단계란 당뇨병으로 진단 받지는 않았지만 혈당 조절에 장애가 있어 적극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곧 당뇨병 환자가 될 수 있는 단계를 말합니다.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10명 4명(44.3%)이 당뇨병 전단계이며 65세 이상 성인에서는 2명 중 1명인 50.4%가 당뇨병 전단계로 조사되었습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 운동 부족과 잘못된 식습관으로 혈당 조절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는 뜻인데요. 그럼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요? 당뇨병을 예방하는 식습관은 곧 다이어트와도 직결됩니다. 오늘은 당뇨, 다이어트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식이 요법을 공유드립니다.

 
 

당뇨병이란?

당뇨병이란 혈액 속에 당분이 많은 상태를 말합니다. 

 

가장 오른쪽: 혈액 속 당이 많은 혈관

 

혈액 속에 당분이 왜 많아지게 되었을까요?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영양소가 혈관을 통해 몸 구석구석(세포 속으로)으로 전달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①음식을 너무 많이 먹거나 ②신체 활동이 충분하지 않았을 때, 혈액 속에는 사용되지 못한 영양소(당)들이 떠다닙니다.

갈 곳 없는 당은 지방으로 전환돼 살을 찌우기도 하지만 그것으로도 해결되지 못할 경우 소변으로 배출되고, 혈관을 망가뜨립니다.
결국 당뇨병은 잘못된 생활 습관(식습관과 운동 부족)으로 생기는 대사증후군입니다.

당뇨병은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오는 대사증후군

 
 

당뇨의 위험성

당뇨발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당뇨발은 발에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발에 상처가 생기면 낫지 않고 괴사되는 당뇨 합병증입니다. 심할 경우 발을 절단해야 되는 아주 무서운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당분이 많은 혈액은 피를 끈적끈적하게 만들고, 수도 배관이 녹슬듯 혈관에 찌꺼기를 쌓이게 합니다.

혈관이 이런 찌꺼기들도 막히면 혈액 순환 장애가 생겨 산소와 에너지 공급이 되지 않아 문제를 일으키는데요.
혈관은 우리 몸 전체에 퍼져있고 특히 뇌, 심장의 혈관이 막히면 생명과도 직결될 수 있습니다.

당분이 많은 혈액은 혈관을 녹슬게 한다

 

당뇨 치료 방법

당뇨 치료는 크게 식사관리, 운동관리, 약물관리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오늘은 식사관리 부분을 다루어보겠습니다.

 

당뇨 다이어트에 좋은 식사요법

1. 일정한 시간에 알맞은 양의 음식을 규칙적으로 먹는다.
 
2. 설탕이나 꿀 등 단순당의 섭취를 주의한다.
 
3. 식이섬유소를 충분히 섭취한다.
 
4. 단백질과 지방을 적절히 섭취하되 콜레스테롤을 관리한다.
 
5. 염분 섭취를 줄인다.
 
6.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6가지 식사요법을 잘 지키면 혈당이 관리돼 당뇨병을 예방하고, 다이어트까지 할 수 있습니다.

 
 

공복 혈당 장애 치료 후기

이 중에서 저는 '① 일정한 시간에 알맞은 양의 음식을 규칙적으로 먹는다'를 실천해 공복 혈당 장애를 개선했습니다.

저는 지난 10년 간 꾸준히 운동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근육을 늘리기 위해 매 3시간마다 무리하게 식사를 하다보니 공복 혈당 장애가 생겼습니다.

근육을 합성하기 위해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다보니 인슐린을 분비하는 기관인 췌장이 많은 피로를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올해 3월부터 자가혈당측정을 하며 식이요법을 실시했습니다.
 
운동은 꾸준히 하면서 아침, 점심, 저녁, 운동 후 식사를 제외하고는 '공복'을 유지했습니다.

입이 심심해서 간식을 집어 먹고 싶었지만 이전과 똑같은 생활을 하면서 혈당을 조절할 수 없다는 생각에, 그리고 소리 없이 찾아오는 당뇨 합병증이 무서워 의식적인 노력을 하다보니 규칙적인 식사가 습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공복 혈당이 96에서 106정도로 나오고 있어 오차 범위를 생각하면 혈당 관리가 잘 되어가고 있습니다.
 
유전적으로 인슐린 분비에 장애가 있는 1형 당뇨병과 달리 잘못된 식습관으로 생긴 2형 당뇨병은 생활 습관을 바꾸면 누구나 개선할 수 있습니다.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당뇨병을 완치할 수 있다

 

오늘 말씀드린 6가지 식사요법을 잘 지키셔서 당뇨와 다이어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시기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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