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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우리 사회를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중독된 한국 사회

친절한 잔소리꾼 2023. 11. 11. 10:38

얼마전 참여한 교육에서 한국 사회를 각자의 생각으로 정의해 보라는 주제를 받았다.
노후가 불안한 사회, 그럼에도 희망이 있는 사회, 경쟁 사회 등의 다양한 대답과 그에 대한 이유를 들을 수 있었다.
내가 생각하는 한국 사회는 어떤 사회일까?

건강에 관심이 많은 나는 한국 사회를 중독 사회 라고 정의 했다.
생각해 보니 한국 사회는 단순히 건강을 넘어 사회 전반적으로 중독이 만연해있는 것 같다.

읽지는 않았지만 서점에서 눈길이 갔던 책, 도파민네이션

탄수화물 중독

한국 식단은 유독 탄수화물이 비중이 높다. 밥과 전, 각종 반찬, 국수 등 서양의 스테이크 문화 보다는 국에 밥을 말아 먹는 것이 더 익숙하다.

또 최근에 디저트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거의 매달 새로운 메뉴가 출시 되고 있다.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 잡기 위해서는 더 달게 더 맵게 더 쉽게 소화 될 수 있도록 더 가공 하는 방식으로 디저트를 만들어 내고 있다.
한 번 자극적인 맛에 노출 되면 다시 이전에 입맛으로 돌아갈 수가 없다. 그것보다 더 자극적인 맛을 찾게 되는 것이 인간의 본능이다.

소셜 네트워크 중독

인간은 혼자서 살 수 없는 동물이다. 우리는 타인과 관계를 형성 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소셜 네트워크는 온라인에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를 단절시킨다.
이제는 핵가족을 넘어 핵개인 이라는 용어가 등장했다. 일 인 가구 의 수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더 큰 문제는 우리의 호흡이 짧아지고 있는 것이다.
YouTube 숏츠, 인스타 릴스, TikTok 등 우리는 30 초 또는 1분 이내 의 짧은 영상에 노출 된다. 영상이 5분만 넘어 가도 지루해 지고 보기 싫어 진다.
영상 제작자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기 위해서 더 짧은 시간에 더 큰 자극을 보여줄 수 있는 컨텐츠를 제작 해야 한다.
이런 현상 때문에 사람들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있다. 점점 긴 글을 읽기 힘들어 진다.

약물 중독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의 성인병은 현대사회의 발명품이다.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간다. 병원에서 처방 받은 약을 꼬박꼬박 먹는다.
문제는 병의 근본 원인을 치료하지 않고 약으로 증상만 치료 하는 것이 문제이다.

우리 몸은 바이러스를 바깥으로 내보내기 위해서 기침을 하고 가래, 콧물을 나게 한다.
그런데 현대 의학은 우리 몸에 있는 바이러스를 치료 하지 않은 채 기침이 나지 않게 하고 콧물을 멈출 수 있는 약을 처방 한다.

물론 소비자는 증상이 치료되면 병이 나은 것처럼 착각 하기 때문에 병원 입장에서도 더 쎈 약을 처방해 빠른 시간 내에 증상을 멈출 수 있도록 한다.

몸과 마음의 휴식이 필요하다

명상, 마음챙김, 운동, 멍때리기.
이런 것들은 우리 몸과 마음이 쉴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다.
무분별하게 음식과 대중매체에서 주는 자극에 익숙해지다 보면 어느샌가 내 몸과 마음에서 멀어지게 된다.

몸을 정화하는 시간❤️


암에 걸리고 우울증이 생기고 일반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사회 사건 사고들이 발생한다.
점점 더 이성적인 판단 보다는 본능적인 판단에 의존해 살아가고 있는 우리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잠시 핸드폰을 끄자. 책을 한 장 읽어 보자. 핸드폰과 이어폰을 두고 밖에 나가 걸어보자. 눈을 감고 지금 귀에 들리는 소리와 코로 맡을 수 있는 냄세, 주변에 기운을 느껴 보자.

여러분은 한국 사회를 어떤 사회라고 정의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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