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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잔소리꾼
[시각장애] 시각장애인은 흰지팡이로 어떻게 걸어다닐까? 본문
시각장애인은 흰지팡이로 어떻게 걸어 다닐까요?
길을 가다가 시각장애인을 본 적이 있나요? 2023년 서울 인구는 약 941만 명입니다. 서울에 사는 등록시각장애인이 약 5만 명이니 1,000명 중 5명이 시각장애인입니다. 그래서인지 저도 길을 가다가 흰지팡이를 들고 다니는 시각장애인을 자주 만나지는 못합니다. 또 모든 시각장애인이 흰지팡이를 들고 다니는 것은 아니며 흰지팡이로 혼자 걸어 다닐 수 있는 시각장애인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안내자의 도움을 받아서 함께 이동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
그럼에도 흰지팡이는 시각장애인을 상징하는 도구이며 시각장애인의 자립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교육을 담당했던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흰지팡이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시각장애인의 보행
비시각장애인은 눈으로 지도를 보고 장애물을 만나면 피할 수 있습니다. 비시각장애인에게 보행은 단지 '걷는다'의 개념입니다. 하지만 시각장애인은 시각에 제약이 있기 때문에 시각 외 다른 감각들, 예를 들면 청각, 촉각, 후각 등을 활용하는데요. 이것을 시각장애인 보행 교육에서는 방향정위(오리엔테이션)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 방향정위란 현재 내가 어디에 있고, 어디에 갈 것인지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과정입니다. 방향정위가 끝났다면 이제는 이동(모빌리티)을 통해 목적지까지 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각장애인의 보행은 방향정위와 이동으로 세분화됩니다.
시각장애인 보행의 종류
이동의 종류에는 총 5가지가 있습니다.
- 실내보행법(신체보호법)
- 안내보행법
- 흰지팡이보행법
- 안내견보행법
- 전자기구보행법
이 중에서 오늘은 흰지팡이를 사용해 이동하는 흰지팡이 보행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흰지팡이 소개
흰지팡이보행법은 시각장애인의 대표적인 보행 방법입니다. 시각장애에 대해서는 잘 몰라도 흰지팡이는 한 번씩 보신 적이 있을 텐데요. 도로교통법 제11조와 제49조에 따라 "시각장애인은 흰색 지팡이를 가지거나 안내견을 동반하여야 하며, 차마의 경우 도로횡단하는 시각장애인 발견 시 일시정지하여야 한다"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시각장애인 재활교육 기관에서는 모든 시각장애인에게 항시 흰지팡이를 지참하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사고 발생 시 법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흰지팡이의 역할
흰지팡이 보행에서 흰지팡이의 역할은 3가지입니다.
- 장애물을 탐지해 내 몸을 보호하는 역할
- 지팡이에서 느껴지는 감각을 통해 방향을 정위하는 역할
- 다른 사람에게 시각장애를 증명하는 역할
1. 장애물을 탐지해 내 몸을 보호하는 역할
흰지팡이는 보통 105cm~135cm까지 길이가 다양합니다. 시각장애인은 1m가 넘는 흰색 지팡이를 자신을 몸 앞에 두고 혹시 모를 장애물을 미리 탐지합니다. 이로써 자신의 몸이 장애물에 부딪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2. 지팡이에서 느껴지는 감각을 통해 방향을 정위하는 역할
흰지팡이는 단순히 물체를 미리 탐지해 내 몸을 보호하는 역할 뿐 아니라 방향을 알 수 있는 단서가 되기도 하는데요. 지팡이가 내비게이션처럼 시각장애인을 이끌어주는 방식은 아닙니다. 시각장애인은 흰지팡이를 자신의 몸 앞에서 좌우로 터치합니다. 이런 보행방법을 통해 지팡이 끝에 닿는 지면의 느낌이 아스팔트인지, 대리석인지, 우레탄인지 알 수 있고 장애물이 나타났다면 어떤 종류의 장애물인지 '추측'할 수 있습니다.
3. 다른 사람에게 시각장애를 증명하는 역할
흰지팡이는 보행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간접적인 효과도 있습니다. 흔히 시각장애인을 떠올리면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어딘가 어설픈 걸음걸이로 걸어갈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사실 시각장애 정도가 심하지 않은 저시력 시각장애인의 경우 겉으로 봤을 때 시각장애인인지 모르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길을 가다가 비장애인들과 부딫히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고, 도움을 요청했을 때 거절당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이런 보행 중 사소한 오해와 갈등을 피하기 위해 흰지팡이를 소지함으로써 본인이 시각장애가 있음을 알리는 증명의 역할을 합니다.
흰지팡이 헌장
헌장이란 어떤 사실에 대하여 약속을 이행하기 위하여 정한 규범을 의미합니다. 흰지팡이 헌장은 시각장애인과 시각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알리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흰지팡이 헌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흰지팡이의 종류
- 접이식 흰지팡이
- 안테나형 흰지팡이
흰지팡이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접이식 흰지팡이는 3개~5개의 마디로 이루어진 흰지팡이로 각 마디를 구부려 접어서 보관합니다.
반면 안테나형 흰지팡이는 보관 시 접지 않고 TV 안테나처럼 길이가 짧아집니다. 두 가지 흰지팡이 모두 사용자의 키에 맞는 사이즈를 구입합니다. 가장 작은 길이인 105cm부터 140cm부터 선택이 가능한데요. 보통 똑바로 섰을 때 명치와 가슴 사이에 오는 것이 적당한 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흰지팡이의 구조
흰지팡이는 가장 위에서부터 손잡이 끈, 손잡이, 자루, 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요즘의 흰지팡이는 본인의 스타일에 맞게 손잡이의 재질, 자루의 색, 팁의 종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 첨단 기술과 결합해 흰지팡이가 탐지하지 못하는 허리 높이 이상의 장애물을 탐지해주는 센서들이 탑재된 흰지팡이도 개발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흰지팡이 구입하기
시각장애인복지관에 근무하다 보면 갑작스럽게 찾아온 시각장애로 인해 본인과 가족들의 삶이 모두 중단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가족 중 시각장애에 대해 조금 찾아보신 분은 인터넷에서 '흰지팡이'를 검색해 구매하시는데요. 인터파크, 지마켓, 11번가 등에서 판매하는 흰지팡이는 색깔이 흰색이 지팡이는 맞지만 대부분의 시각장애인들이 사용하는 흰지팡이와는 조금 다른 점이 있습니다. 일단 튼튼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구입하다 보니 길이가 맞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흰지팡이를 제작해 판매하는 곳은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과 오버플로우입니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등 타 시각장애인복지관 생활용구실에서는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만든 흰지팡이를 위탁 판매하고 있으니 믿고 구입하셔도 됩니다.
(흰지팡이 가격은 17,000원~38,000원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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